서빈의 행복정원 천승옥시인 제42편 마곡사의 봄

천승옥시인 제42편 마곡사의 봄

천승옥 | 기사입력 2026/04/16 [05:49]

서빈의 행복정원 천승옥시인 제42편 마곡사의 봄

천승옥시인 제42편 마곡사의 봄

천승옥 | 입력 : 2026/04/16 [05:49]

 

 

 

 

 

 

  © 천승옥



마곡사의 봄

서빈 · 천승옥

마곡사의 봄은

먼저

바람 끝에 내려앉는다

풍경 소리 한 줄기

고요를 흔들면

잠든 시간들이

살며시 눈을 뜬다

대웅전 처마 끝에

햇살이 고여

오래된 기도처럼

따뜻하게 번진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돌계단을 오르는 사이

마음도

조용히 풀리고

벚꽃 한 잎

말없이 떨어지는 순간

아,

봄은 오는 것이 아니라

스며드는 것이었구나

마곡사의 오늘은

말하지 않아도

이미

꽃을 피워

향기롭다. 🌸

 

 

 

 

글/천승옥시인  =  사진/천승옥기자 

강건문화뉴스  =   천승옥기자 

cso6630@naver.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