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계절이 지금이다

나 자신이나 공당의 이권에만 눈치 보는 정치가 아니라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가 이뤄졌으면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0/12/01 [13:08]

스스로 돌아볼 시간이 필요한 계절이 지금이다

나 자신이나 공당의 이권에만 눈치 보는 정치가 아니라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가 이뤄졌으면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0/12/01 [13:08]

코로나로 힘든 세상은 결국 국민의 몫이고 소상공인의 아픔일 뿐이다 

 

밤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둠이 묻어주는 아픔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픔이 묻힌다는 것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하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 그것도 한해를 보내는 연말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가까운 친구나 친척들의 안부마저 자주 묻지 못하는 시절입니다. 코로나는 세상을 참 많이도 변하게 한 것 같기도 합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그립고 보고 싶었던 마음, 함께할 수 있는 좋은 벗들이 이런 시절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일까요. 잠시 집 앞 공원 정자에서 흐린 밤하늘을 올려다봅니다. 몇 천 개의 밤을 보내고 다시 이 자리에서 세상 이야기를 들어보고 바라보는지? 여기서 꿈꿨던 시간은 그 얼마나 긴 시간을 지나왔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세상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을 말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꿈꾸는 시간은 먼 이야기가 아니라 내일 밤이면 또 돌아오게 되는 별빛과도 같이 쉽게 다가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최소한 사람으로서의 도리와 지켜야할 규범이 있습니다. 그게 세상 속 나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통제이기도 합니다. 세상 안에 스스로를 풀어 놓고 스스로 통제할 힘이 없는 사람은 나이와 경륜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세상은 사람을 보는 눈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면 한 순간 무너지는 게 인생이기도 합니다. 지난주 서울대 게시 글에 ‘미안 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정권에 비해 잘하는 게 무엇 인가?에 대한 풍자의 글이었습니다. 국민은 모두 코로나에 발목 잡혀 삶이 피폐해져 가고 있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다릅니다. 그들은 늘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한다고 합니다. 과연 이 말을 제대로 믿는 국민은 몇이나 될까요? 무슨 핑계는 그리도 많을까요? 하다하다 이제는 사상 초유로 탄핵당한 지난 정권보다는 못하는 게 무어냐라는 말까지 들먹입니다. 비겁한 일입니다. 검찰총장 찍어내는 일 말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치하는 정치인이 있기나 할까요? 소상공인이 겪고 있는 아픔은 안중에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국민은 다 알고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정치인에게는 밥도 커피도 주유소 기름도 안 팔았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그들이 미운 계절입니다.

 

겨울밤이 흐립니다. 오늘 밤은 달빛 대신 가로등 불빛이 주변을 훤히 밝히는 밤입니다. 세상이 정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은 정치가 세상을 얼마나 바르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도 정치인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 도당에서는 도의회 의장이 자신들이 공천한 후보가 아니라 공천하지 않은 같은 당 후보가 당선되자 이에 대한 보복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했습니다. 투표는 자유로워야하고 같은 당이라 하더라도 당원의 생각이나 주장은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하는 사회가 민주사회입니다. 우리가 아는 정치가 과연 그렇게 되고 있는지 국민은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국입니다. 여야의 정쟁 대립은 더 이상 멈춰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로 민심은 점점 피폐하고 우울해져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도리, 정치는 정치로서의 몫을 해야만 세상을 당당히 걸어갈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세모의 하늘이 잿빛으로 어둡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국민과의 약속, 국민의 목소리에 신중한 사람으로 내가 세상을 왜 살아가는지 정치인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사람인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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