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 사랑의 앙금
淡井(문정규)
차창에 비친 빗방울위로 낭만을 실은 야간열차는 추억의 빗장 열어 제치고 플랫폼 아래 임 그림자를 기억의 샘 속에서 꺼낸다.
열차는 임의 그림자안고 세찬 빗줄기 뚫고 달리네 당기면 더욱 멀어진 그대 더 깊게 엉킨 사랑의 앙금 서로가 쉽게 풀 수 없었지.
야속한 열차 무심한듯이 아픈 기억의 역을 지나서 어둠의 역을 향해 치닫고 적막의 역을 힘들게 지나 애달픈 상념 싣고 달린다.
글/그림 = 문정규시인 [강건문화뉴스 = 천승옥 기자] cso6630@naver.com <저작권자 ⓒ 강건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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