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흙을 빚는 여인 -17-

날개 죽지 멍든 잠자리는 더 이상 힘있게 날지 못했다.

문길동 수석기자 | 기사입력 2020/09/17 [09:57]

문길동의 시가 있는 아침 : 흙을 빚는 여인 -17-

날개 죽지 멍든 잠자리는 더 이상 힘있게 날지 못했다.

문길동 수석기자 | 입력 : 2020/09/17 [09:57]

 

 

     흙을 빚는 여인 17-

        (가을 이야기 7)

 

                   석장/길동

 

     날개 죽지 멍든

     잠자리는

     더 이상

     힘있게 날지 못했다.

 

     다만

     공방 진열장이

     아쉬운 듯

     마지막 힘을 내

     한 바퀴 돌더니

     가을 속으로

     날아가 버렸고

 

     공방의 촛불도

     흙을 빚는 여인의

     입술에 꺼지며

     공중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가을 이야기가

     끝이 나면

     흙을 빚는 여인도

     그렇게

     연기처럼

     사라지겠지

 

     덜컹

     보고픈 마음은

     어이하라고

     낙엽 하나

     쓸쓸히 공방에서

     서성인다.

 

▲ 덜컹 보고픈 마음은 어이하라고 낙엽 하나 쓸쓸히 공방에서 서성인다.  © 문길동 수석기자


글, 그림 문길동 시인(강건문학)

GWA 문길동 수석기자

kddmun@daum.net

 

 

 

現) 안양 성문고등학교 교사
도서출판 강건 작가
[강건문학] 계간 참여 작가
소속사 강건 문화사
강건문학 등단
2019년 시화시선집 "아름드리 봄" 출간
강건문화뉴스 편집장/기자
한국교육100뉴스 기자
강건문예대학 창작교실 강사
2019년 GCN최고 기자상 수상
2019 해학연 新秋文藝 특별상
2019 대한민국사회발전공헌大賞 교육과학부문 우수상 수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희망의 글 쓰기 창작 공모전 표어 부문 금상
2020 코로나19 국난 극복 이미지 창작 공모전 입상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대회협력 본부장
2020 사단법인 글로벌 작가협회 상반기 올해의 공로대상
2020년 상반기 버스정류장 문학글판 창작 시·문안 공모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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