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 칼럼] 홈쇼핑학과 교수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직업을 만드는 '선순환직업관리사'
미래 사회에서 소비라는 행위는 더 이상 단순한 ‘필요 충족’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는다. 인간은 점점 더 감정과 경험, 그리고 순간적인 설득에 의해 선택을 내리는 존재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구매는 하나의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감정이 설계된 결과’로 재구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는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인간의 선택을 실시간으로 형성하는 거대한 영향력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 거대한 흐름을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교육적으로 체계화하며, 산업적으로 확장시키는 중심 인물이 바로 “홈쇼핑학과 교수”이다. 홈쇼핑학과 교수는 기존의 교수 개념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이다. 전통적인 교수는 지식을 정리하여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면, 홈쇼핑학과 교수는 “지식이 실제 경제적 결과로 이어지는 순간”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즉, 이들은 단순히 무엇을 아는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사람이 구매하는가”, “어떤 흐름에서 설득이 완성되는가”, “어떤 연출이 신뢰를 형성하는가”를 실제 상황 속에서 구현하도록 만드는 실전형 교육자이다. 현재까지의 대학 교육 구조를 살펴보면, 유통은 유통학과에서, 마케팅은 경영학과에서, 방송은 미디어 관련 학과에서 각각 분리되어 교육되고 있다. 그러나 홈쇼핑이라는 산업은 이 세 영역이 동시에 작동해야만 완성된다. 상품을 이해하지 못하면 설득할 수 없고, 설득 구조를 설계하지 못하면 방송이 의미를 잃으며, 방송을 구현하지 못하면 판매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요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가르치는 교육 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공백이 바로 홈쇼핑학과 교수가 등장해야 하는 이유이며, 동시에 이 직업이 미래 교육에서 가지는 전략적 가치이다. 홈쇼핑학과 교수의 강의실은 기존의 교실과 완전히 다르다. 칠판과 책상이 중심이 아니라, 카메라, 조명, 마이크, 실시간 채팅 시스템, 데이터 분석 화면이 중심이 된다. 학생들은 더 이상 필기를 하지 않는다. 대신 상품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서며, 시청자를 가정한 상황에서 직접 말을 하고, 설득을 시도하며, 실시간 반응 데이터를 통해 자신의 표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교수는 단순히 “잘했다,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매우 미세한 수준까지 개입한다. 예를 들어 같은 문장이라도 말의 속도가 0.5초 빨라질 때 구매 전환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손의 위치가 제품 위에 있을 때와 아래에 있을 때 시청자의 시선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가격을 제시하는 타이밍이 3초 늦어질 경우 구매 의지가 어떻게 감소하는지를 분석하여 구체적으로 피드백한다. 이 교수의 역할은 단순히 방송을 잘하게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핵심은 “팔리는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홈쇼핑학과 교수는 첫째, 소비자 심리 구조를 해체하여 가르친다. 인간이 어떤 순간에 구매를 결정하는지, 어떤 단어에 신뢰를 느끼는지, 어떤 방식의 설명에서 거부감을 느끼는지를 데이터와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둘째, 스토리텔링을 교육한다. 상품은 기능으로 팔리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팔리기 때문에, 교수는 학생들이 하나의 제품을 “사야 하는 이유가 있는 서사”로 재구성하도록 지도한다. 셋째, 실시간 대응 능력을 훈련시킨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 부정적인 댓글, 경쟁 상품 언급 등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즉각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넷째,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 능력을 강화한다. 클릭률, 체류 시간, 장바구니 전환율, 구매 확정 비율 등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여 다음 방송 전략을 설계하도록 만든다. 특히 중요한 점은 홈쇼핑학과 교수가 단순히 대학 내부에 머무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은 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창업자, 1인 크리에이터, 경력 단절 여성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연결된다. 실제로 이 교수는 지역 상인에게 상품을 어떻게 설명해야 매출이 올라가는지를 교육하고, 창업자에게는 초기 판매 전략을 설계해주며, 1인 방송자에게는 콘텐츠와 판매를 결합하는 방법을 지도한다. 즉, 이 교수는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실전 코디네이터”이며, “판매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설계자”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홈쇼핑 환경은 더욱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AI는 이미 상품 설명 문장을 생성하고,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며, 개인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심지어 가상의 쇼호스트가 등장하여 방송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인간이 담당해야 하는 영역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신뢰’와 ‘공감’이다. 아무리 정교한 AI라도 인간의 감정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특히 구매라는 행위는 여전히 감정적 설득에 크게 의존한다. 홈쇼핑학과 교수는 바로 이 지점을 중심으로 교육을 설계한다. 즉, AI가 할 수 있는 영역과 인간이 반드시 해야 하는 영역을 구분하고, 두 요소를 결합하여 최적의 판매 구조를 만드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홈쇼핑학과 교수는 산업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기존의 홈쇼핑은 방송사 중심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플랫폼, 개인,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하는 다층적 구조로 변화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은 단순히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교수는 새로운 판매 방식, 새로운 콘텐츠 구조, 새로운 직업군을 지속적으로 제안하며, 이를 통해 산업의 진화를 이끌어간다. 결국 홈쇼핑학과 교수는 “판매를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경제가 작동하는 방식을 실시간으로 설계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인간의 감정, 기술의 발전, 산업의 구조를 하나로 연결하여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 직업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이 직업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이미 형성된 산업을 기반으로 충분히 현실화 가능한 영역이며, 오히려 교육 체계가 뒤늦게 따라가야 할 분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교육부 는 대학 내 융합형 학과로서 홈쇼핑학과를 제도화하고, 실습 중심 교육을 위한 스튜디오 인프라를 지원해야 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는 이를 디지털 상거래 핵심 산업으로 정의하여 국가 차원의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두 기관이 협력하여 국가자격 체계(1급~3급)를 마련하고, 산업체 연계 실습과 창업 연계를 강화한다면, 홈쇼핑학과 교수는 단순한 교육 직업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구조를 확장시키는 핵심 인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한 실습 과제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도입한다면, 홈쇼핑학과 교육은 단순한 기술 훈련을 넘어 “실제 산업과 즉시 연결되는 실전 경제 교육 시스템”으로 진화하게 된다. 현재 많은 중소기업들은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는 콘텐츠 역량과 채널 운영 능력이 부족하여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학생들은 실제 판매 경험 없이 이론 중심 교육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졸업 이후 현장 적응에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이 두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중소기업 제품 기반 실습 교육”이다. 이 구조에서는 학생들이 단순히 가상의 상품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직접 분석하고, 그 제품의 강점과 차별성을 발굴하여 판매 전략을 설계하게 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은 제품의 소재, 기능, 가격 경쟁력, 타겟 소비자층을 분석한 뒤,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직접 기획·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청 반응 데이터, 클릭률, 구매 전환율 등은 단순한 학습 자료가 아니라 실제 시장 반응으로 축적되며, 이는 다시 다음 전략 설계에 활용되는 “순환형 실전 데이터”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이 방식의 핵심은 “교육 결과가 곧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이 설계한 방송을 통해 실제 판매가 발생할 경우, 이는 단순한 과제 평가를 넘어 기업에게는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고, 학생에게는 성과 기반 포트폴리오로 축적된다. 더 나아가 일정 비율의 성과 보상 구조를 설계한다면, 학생들은 단순한 학습자가 아니라 “실전 판매자”로서 참여하게 되며, 교육 자체가 하나의 경제 활동으로 전환된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면 홈쇼핑학과 교수의 역할 또한 한층 확장된다. 교수는 단순히 교육 내용을 설계하는 것을 넘어, 중소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산학 협력 큐레이터”로 기능하게 된다. 어떤 기업의 어떤 제품이 교육용으로 적합한지 선별하고, 제품의 시장 가능성을 분석하며, 학생들의 실습 과정이 실제 브랜드 가치 훼손 없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도록 전체 구조를 관리한다. 동시에 교수는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 데이터를 축적하여, 어떤 유형의 제품이 어떤 방식의 방송에서 높은 전환율을 보이는지에 대한 “판매 알고리즘 교육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이 구조는 지역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역 기반 중소기업 제품을 실습 과제로 활용할 경우, 대학은 자연스럽게 지역 산업과 연결되며, 학생들은 지역 상품을 전국 단위 혹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대학이 지역 경제를 직접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새로운 모델이 된다. 정책적으로도 이 모델은 매우 높은 확장성을 가진다. 교육부는 실습 중심 교육 혁신 사례로서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기업 판로 확대 정책과 연계하여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하여 “교육 연계 라이브커머스 지원 사업”을 신설한다면, 대학-기업-정부가 연결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결국 중소기업 제품을 활용한 실습 교육은 단순한 과제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교육·산업·경제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장치이다. 이를 통해 홈쇼핑학과 교수는 “가르치는 사람”을 넘어, 실제 시장을 움직이는 교육 시스템을 설계하는 존재로 자리 잡게 되며,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실전 경험과 성과를 갖춘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그러므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시민대학과 연계하여 “생활밀착형 라이브커머스 교육 플랫폼”을 전국 단위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하여 실제 경제 활동에 직접 연결될 수 있는 “개방형 판매 역량 교육 시스템”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시민대학은 기존의 평생교육 기능을 넘어, 지역 주민이 새로운 경제 활동 주체로 전환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홈쇼핑학과 교육 모델을 접목하면, 단순한 취미·교양 교육이 아니라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실전형 교육”으로 확장된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 청년 창업 준비자 등이 시민대학에 참여하여 중소기업 제품을 기반으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습자는 단순한 교육 대상이 아니라 “즉시 시장에 진입하는 판매자”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이 시스템은 지역 단위 경제 활성화에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진다. 각 지역 시민대학이 해당 지역의 중소기업 제품을 중심으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할 경우, 자연스럽게 “지역 생산 → 지역 교육 → 전국 판매”로 이어지는 새로운 유통 구조가 형성된다. 이는 기존의 대형 플랫폼 중심 유통 구조를 보완하면서, 지역 기반 경제의 자생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프로그램을 단순 교육 사업이 아니라 “실전 판로 개척 사업”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 시민대학 수강생들이 진행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공식 유통 채널과 연계하고, 일정 기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경우 정부 차원의 마케팅 지원, 플랫폼 노출 강화, 물류 지원 등을 제공한다면 교육-판매-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더 나아가 우수 참여자에게는 ‘라이브커머스 전문 판매자 인증(1~3급)’과 같은 국가공인 자격 체계를 부여함으로써, 개인의 경력으로도 축적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시민대학 + 대학 + 산업”의 삼각 협력 구조이다. 대학의 홈쇼핑학과 교수는 교육 콘텐츠와 실습 구조를 설계하고, 시민대학은 이를 지역 단위로 확산하며, 중소기업은 실제 제품과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 세 주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교육은 더 이상 교실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실질적 엔진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다.
장용희 기자 forestgirlidea@daum.net <저작권자 ⓒ 강건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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