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8월의 시집, 조승래 시인의 『수렵사회의 귀가』

시선사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에서 96번째 시선집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8/22 [16:24]

강건문화뉴스가 추천하는 8월의 시집, 조승래 시인의 『수렵사회의 귀가』

시선사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에서 96번째 시선집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2/08/22 [16:24]

 독자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수렵사회의 귀가』를 출간한 시인 조승래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이번 여름은 길기도 길었지만 참으로 강렬했다. 비 내리는 날, 박노해 시인의 ‘감자 꽃’이라는 시 중에, 하얀 꽃 피면 하얀 감자로, 자주 꽃 피면 자주 감자로, 꽃과 뿌리가 일체인 정직한 순종의 꽃 이라는 시를 읽으며 문학을 가장 정직하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시인 조승래를 떠올려 보았다.

 

​겉과 속이 다 같을 순 없지만 그래도 본인의 색깔은 있어야 한다. 시인의 지조라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그래서도 안 되겠지만 고마움에 대한 기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시인 조승래의 평소 지론으로 알려져 있다.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시집 『몽고 조랑말』을 펴낸 이후 『내 생의 워낭소리』 『타지 않는 점』 『하오의 숲』 『칭다오 잔교 위』 『뼈가 눕다』 『어느 봄 바다 활동성 어류에 대한 보고서』 등 7집을 펴내는 동안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받은 감사함을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시인으로 살아오며 독자에게 받은 사랑과 고마움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지난 시집에 수록된 505편의 시 중 82편을 엄선하여 다시 독자를 만나는 예를 갖추기 위해 이번 여름을 떠나보내는 날『수렵사회의 귀가』 시선집을 펴냈다.

 

 

▲ 조승래 시선집『수렵사회의 귀가』, 시선사(주간 정공량)  © 이현수 기자



시인의 말을 통해 “십여 년 남짓한 시간에 낸 시집 7권 중에서 애착이 가는 시편을 정리하여 시선집을 낸다. 해를 거듭할수록 시집마다 시에 대한 시선이 조금씩 바뀌고 있음을 알았는데 한 데 묶어 놓으면 어떤 느낌이 들까 무척 흥미롭다. 분명 좋은 방향으로 새 조합이 이루어졌을 거라 기대하면서 마스크 혼자 살짝 한번 벗어본다.” 라는 말을 전하며 시선집에 있는 대표시 한 편 소개할까 한다.

 

​지구촌 오지 염소 장날 / 전 재산 쏟아 좋은 놈 사는 기준은 / 윗니 아랫니 다 튼튼한 놈이라/위속으로 밀어 넣기 전 / 소화 잘 되도록 / 잘게 부숴주는 그게 중요한기라 / 먹고도 뒤탈 없는 / 그런 놈이 제일인기라 - 청렴의 조건 전문이다 -

 

드문드문 안면 있는 시를 만나는 기쁨도 독자들에게는 반가움일 것 같은 시집이다. 시인의 산문에서 “결국 나는 1인칭을 찾으려고 문학에 기웃거리고 있는 셈이다. 하루 종일 시를 생각하니 나도 전업문학인이며. 문학이 아니면 어떻게 타인과 깊이 교감하며 ‘나만큼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표현할 수 있으려나,” 라고 했다. 중견 작가로서의 여유와 겸손이 그대로 묻어 있는 시인의 내면이다.

 

 

▲ 조승래 시인   © 이현수 기자



​조승래시인은 한국타이어 상무이사, 단국대학교 상경대학 겸임교수(경영학박사)를 했고, 한국시인협회 이사, 문학의 집 서울 이사, 계간문예작가회 부회장, 포에지창원 회장, 가락문학회, 시와시학회, 함안문인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취미생활로는 검도를 하고 있다(대한검도회 공인 4단)

 

​늘 한결같은 시인 조승래, 부드러움 안에 간직한 곧은 성품은 경영자로서, 무도인으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문학인으로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길을 걷는다는 주변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 그가 여름을 보내려는 비를 맞으며 차창에 붙었다 본닛 위에 붙었다 비도 제각각인 날, 시선사(주간 정공량)의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에서 96번째 시선집을 발간했다하니 독자로서는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이겠는가.

 

시인 조승래의 이름에 걸맞게 그의 시선집 『수렵사회의 귀가』가 <시선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리라는 기대감 가득한 팔월이다. 시인의 문운을 빈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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