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서민의 생계를 위태롭게 한다

대한민국 국민 저마다의 유월에 좋은 일들만 몸살 나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6/02 [16:56]

물가가 서민의 생계를 위태롭게 한다

대한민국 국민 저마다의 유월에 좋은 일들만 몸살 나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2/06/02 [16:56]

 물가 상승이 서민의 삶을 불안하게 하지만 정치는 응답이 없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기자] 불황이다. 시중 경기가 말이 아님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언가 가슴속을 허전하게 치밀어 오르는 피할 수가 없는 메스꺼움이 있다. 계절은 하늘도 바다도 산도 모두가 푸른 신록으로 물들었건만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냉랭하고 차디찬 겨울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불만의 계절, 춘투도 없었던 조용한 계절, 그런데 이상하다. 실물경제의 최 일선에 서있는 우리가 느끼는 체감 온도는 심각한 것 그 정도를 넘은 것 같은데 시국은 너무 조용하다. 6.1 지방선거가 끝났음에도 어느 정치인의 입에서도 물가 이야기는 없다. 스스로의 추한 모습들을 감추기에만 급급한 것인지 말로만 살린다던 경제공약 신물 나게도 들었지만 요즘은 그 이야기도 사라져 버렸다. 아니면 필자가 둔해서 못들은 것인지.

 

문명은 결코 좋은 것만이 아니란 걸 알았다. 늘 분주히 움직이며 본인의 앞가림이 급해서 일까? 아니면 체감하는 경기 자체를 늘 그렇게 봐온 탓에 버거움에 대한 기억을 상실해 버린 것일까? 작용에 따른 반작용의 원칙에 입각하여 문명은 결코 원하지 않은 빈부의 격차와 비인간화를 낳고 말았다. 살아가기의 버거움은 도시인들에게 고독이란 원치 않는 선물을 떠안기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다시 말해 계절은 분명 신록의 유월 전야이다. 하지만 한파에 벌벌 떠는 문명인은 그 계급을 떠나 상상이상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는 익숙해져 있지만 날만 새면 치솟아 오르는 물가와 줄어드는 통장잔고들은 서민들의 봄을 더욱 외롭게 한 것이 아니던가. “겨울 지나면 봄 온다” 고 노래한 시인 퍼쉬 셸리 의 서풍부를 제 아무리 읊어본들 마음의 위안을 찾기엔 버거운 국민들이 또 얼마나 많으랴. 현실의 안정이 있어야 정치도 필요하고 문화도 함께하며 개인의 신념도 철학과 경륜도 다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밥을 얻기 위한 동물적 생존 본능의 영역마저 침해당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 누구의 신념인들 어디까지 버틸 수 있으랴.

 

​조선소 물량은 늘어났는데 원자재비용과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자의 마음은 숯검뎅이가 되어간다. 코로나에 울고 국제 유가 상승에 원자재비 상승까지 또다시 심각하다. 선거운동에 바빴던 시의원, 도의원 기타 지역 단체장들은 무슨 생각으로 선거에 임했을까? 당선되고 나면 끝이겠지만 돼지고기값부터 오르지 않은 것이 없다. 당장 서민의 생계가 걱정임에도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알 수가 없다.

 

마음도 춥고 호주머니도 추울 서민들의 심장이 유월 녹음처럼 푸르게, 장미처럼 붉게 타올랐으면 좋겠다. 멈출 줄 모르는 물가 상승의 고비를 넘어 어려운 시절을 함께 건너는 대한민국 국민 저마다의 유월에 좋은 일들만 몸살 나게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suya6500@naver.com

 

▲ 이현수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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