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시야 동인이 열어가는 詩의 향기 -(08), 김정오 시인 편

가끔은 스스로에게 작은 휴식을 주고 싶은 날이 있다, 봄비 내리는 날.

이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22/02/28 [16:15]

시야시야 동인이 열어가는 詩의 향기 -(08), 김정오 시인 편

가끔은 스스로에게 작은 휴식을 주고 싶은 날이 있다, 봄비 내리는 날.

이현수 기자 | 입력 : 2022/02/28 [16:15]

언젠가 처럼 오늘은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싶은 날,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딱히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은데도 읽어보면 늘 같은 공감대의 눈높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암송하게 되는 시, 언젠가 처럼 오늘은 비라도 내렸으면 좋겠다싶은 날, 보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늦은 밤 나란히 앉아 시집을 손에 들고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진실의 언어가 묻어나는 것도 사람이라 그렇다. 단조로운 시상일 것 같지만 오히려 표현이 다양할 뿐 아니라 조화와 통일과 균형을 잘 이루어 산뜻한 맛을 더한다는 느낌을 주는 시가 김정오의 시다.

 

그녀의 시 세계는 과연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그 끝은 어디쯤일지가 필자로서도 궁금해졌다. 시인이 던져놓은 심미적 정서의 시혼이 독자들과 깊은 공유를 하기를 기원해보는 봄날이다.

 

 

비를 기다리며 / 김정오

 

거센 소낙비가 아니어도 좋다

 

​그저 까맣게 타들어가

쪼그라진 심장을

촉촉히 적셔 숨쉴수 있게

하루 종일 차분히 비가

내렸으면 좋겠다

 

​아득한 그리움에 지친 내게

익숙한 리듬으로 창을 두드리면

나는

온종일 빗소리에 귀 기울이고

봄을 가득 품은

목련차 한 잔에 마냥 행복하겠다

 

​조금은 느린 노래 나지막히 틀어두고

창문에 그려진 그림에

제목을 붙여보고

노트에 글도 끄적이는

작은 희망을 품어본다

 

​종일 비 내리는 날

자꾸만 기다려진다

 

-시작노트-

 

​너무 바쁜 시간을 보내는 요즘

가끔은 스스로에게 작은 휴식을 주고 싶은 날이 있다.

 

​봄비 차분히 내리는 날

​따뜻한 꽃차 한 잔이면

​봄 하나 내 품에 품고

​나는 또 행복을 꿈꾸며

또 다른 나의 날을 채워갈 것이다.

 

▲ 시야시야 동인으로 활동중인 김정오 시인  © 이현수 기자



[김정오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야시야 동인

-시소놀이터 리더

-공저 시야시야 동인지 [여백]1.2

-[베이비박스에 희망을 싣고]2.3.4.5.6.7 외

 

 

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suya65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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